생리적 요소

안전적 요소

사회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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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적 요소

사람이 생존을 위하여 요구되는 공기, 식사, 수면, 배설, 휴식 등을 해결하기 위한 요소.

예시

화장실, 휴게실, 정수기 및 탕비실, 적절한 조도와 채광, 온도, 휴먼스케일 확보 등

안전적 요소

물리적 위험으로 부터의 보호, 정신적 위협으로 부터의 보호, 예측 가능한 환경의 조성 등에 해당하는 요소.

예시

안전 펜스, 소화전, 환기구, 잠금 장치, 실내 마감 재질, 방음(소음으로 부터의 보호) 등

사회적 요소

관계를 형성하는 요소.

예시

단골 손님, 아파트 주민, 다른 구역 동료, 화장실을 쓰게 해주는 상가 주인, 관리인 등

창작레지던시(도자)

Pottery

내부 (평면도)

Interior Appearance (Floor plans)

구두수선대 내부 입면도 모습

1

2

3

1

창작레지던시(도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흙먼지가 날리니까 천 소재가 아닌 딱딱한 의자에서만 작업을 하는데,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니까 쉴 때는 편한 의자가 필요해요. 특히 저는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작업하니까요. 최근 무중력 의자를 5만원에 샀는데, 5만원의 행복이라고, 제일 잘한 소비예요.

2

겨울엔 춥고 여름은 덥고 습해요. 여기서 중앙난방으로 틀어주는 에어컨이 밤 10시에는 끊겨요. 상인분들이 추우면 상인분들이 전화해서 끄세요. 왜냐하면 전기세는 저희는 안 내고 상인분들이 내시니까. 우리가 너무 더워서 켜면 상인 분들이 안 덥다고 하면서 끄죠. 상인분들하고 상생하는 구조니까, 에어컨 같은 것도 현실적으로 다가와요.

3

여기가 지하잖아요. 너무 머리가 아픈 거예요. 그래서 공기청정기를 사봤어요. 그랬더니 좀 덜 아픈 거예요. 필터가 몇 달짜리인데 한 달이면 갈아야 해요. 위에가 바로 족발집이거든요. 여기 냄새 엄청 나요. 저 원래 족발 좋아하는데 이제 못 먹어요.

주변 동선

Moving Route

1

화장실이 되게 멀어요. 체감상 한 3분은 걸리는 것 같아요. 끝과 끝이라 킥보드를 살까 고민도 했어요. 화장실이 머니까 원래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인데 자연스럽게 많이 안 마시게 되었어요. 중간쯤에 화장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 50m 정도.

2

창작레지던시(도자) 특성상 가마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작업물을 가지고 공동 작업장으로 이동해요. 많이 멀기 때문에 작업물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가져가요.

3

다른 작가님들이랑 같이 밥을 먹을 때는 라운지에 가서 쾌적하게 먹어요.

관계도

Relationship Map

일상적 친분

밀접한 친분 관계

가벼운 친분 관계

4 상인
5 행인
업무적 친분
2 중간 지원조직
3 경비원
1 동료 작가들

서비스 제공

노동자

동료 관계

1

창작공간 내 작가들은 대부분 알음알음 아는 경우도 있고, 학교를 함께 다녔던 경우도 있다. 혹은 창작공간 내에서 협업 전시를 열면서 친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와 다른 분야의 작가를 만나면서 도움을 받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다.

2

중간지원조직은 창작공간을 운영하고 입주한 작가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공모전, 전시, 지원사업 등과 관련된 정보를 작가들에게 안내하기도 하고 서류를 꼼꼼히 검토해 주기도 하여 이 창작공간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도 할 수 있다.

3

작가들이 밤늦게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비원이 보안을 잘해주어 안심하고 밤에도 이곳에서 머물 수 있다. 고마운 마음에 더 크게 인사하곤 한다.

4

함께 공간을 쓰기는 하지만 친밀도는 매우 낮다. 특히 아케이드의 전기세를 상인들이 감당하는 구조라 작가들의 냉난방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5

종종 행인이 화장실의 위치를 물어보곤 한다. 밤에 술 취한 행인이 걸어갈 때면 조금 무섭기도 하다.

작업자 소개

About the worker

학교에서 작업을 이어오다 최근 이곳으로 작업실을 구해 들어오게 되었다. 창작레지던시(도자) 작업 특성상 흙이 늘 작업실에 있는데, 지금 사용 중인 작업실은 두 구획으로 나뉘어 있어 흙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구분이 되어 만족스럽다. 다만 전기세를 모두 상인들이 내다 보니 아무리 더워도 마음대로 냉방을 할 수 없어 여름에 매우 힘들다. 또 화장실이 한쪽 끝에 있어 최대한 물을 마시지 않고 작업을 한다.

Q
식사는 언제, 어디서 드시나요?
A
보통 다른 작가님들이랑 같이 먹을 때는 라운지 가서 쾌적하게 먹고, 혼자 때울 때는 작업실에서 혼자 먹어요. 창작레지던시(도자) 특성상 흙먼지가 많은데 저는 다행히 작업실을 두 공간으로 나눠서 쓰게 되어서 밥 먹을 때는 괜찮아요.
Q
화장실은 어디를 사용하나요?
A
화장실이 되게 멀어요. 체감상 한 3분은 걸리는 것 같아요. 끝과 끝이라 킥보드를 살까 고민도 했어요. 원래는 저기도 지하철 공사하기 전엔 화장실이 있었어요. 근데 공사하면서 다 막아놨거든요. 화장실이 머니까 최대한 한 번에 다른 일도 다 해결해요. 제가 원래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인데 자연스럽게 많이 안 마시게 되었어요. (이 쪽) 화장실이 없어진 이후로, 복도에 대변이 떨어져 있거나 토사물이 가끔 있던 적도 있어요. 외부인이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중간에 그랬나봐요. 그때 밥을 못 먹었어요. 여기 항상 치워주시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중간쯤에 화장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 50m 정도.
Q
휴게공간은 따로 있나요? 보통 언제, 어떻게 휴식을 하나요?
A
창작레지던시(도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흙먼지가 날리니까 천 소재가 아닌 딱딱한 의자에서만 작업을 하는데,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니까 쉴 때는 편한 의자가 필요해요. 특히 저는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작업하니까요. 최근 무중력 의자를 5만원에 샀는데, 5만원의 행복이라고, 제일 잘한 소비예요.
Q
근무하면서 위험한 일이 있던 적도 있나요?
A
아무래도 밤에 낯선 사람들이 오가면 무섭죠. 저는 가마실이 복도 끝에 있어서 복도를 왔다갔다 하는데 행인이 화장실을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Q
냉난방은 잘되나요?
A
겨울엔 춥고 여름은 덥고 습해요. 여기서 중앙난방으로 틀어주는 에어컨이 밤 10시에는 끊겨요. 상인분들이 추우면 상인분들이 전화해서 끄세요. 왜냐하면 전기세는 저희는 안 내고 상인분들이 내시니까. 우리가 너무 더워서 켜면 상인 분들이 안 덥다고 하면서 끄죠. 상인분들하고 상생하는 구조니까, 에어컨 같은 것도 현실적으로 다가와요. 너무 치사하다 나는 사겠다 해서 에어컨을 사잖아요? 그럼 실외기가 같이 붙어있잖아요. 실외기는 무조건 밖으로 빼야 되는데 그럼 복도가 엄청 더워져요. 그럼 상인분들이 엄청 싫어하세요. 그리고 그것도 전기세 엄청 많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약간 굴레인 거예요. "그럼 이걸 틀게 해주면 안되나요?"라고 하면 본인들은 안 덥다고. 그래도 저희 섹션은 그런 분이 없는 편인데, 어떤 섹션은 되게 문제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Q
환기는 잘되나요?
A
여기가 지하잖아요. 너무 머리가 아픈 거예요. 그래서 공기청정기를 사봤어요. 그랬더니 좀 덜 아픈 거예요. 필터가 몇 달짜리인데 한 달이면 갈아야 해요. 공간특성상 상업이랑 같이 상생해야 되잖아요. 처음엔 그게 되게 힘들었어요. 위에가 바로 족발집이거든요. 여기 냄새 엄청 나요. 저 원래 족발 좋아하는데 이제 못 먹어요. 처음엔 그런 게 너무 재미있었는데, 공기청정기가 없을 때는 너무 힘든 거예요. 환기 안 되는 게 제일 기본적으로 합리화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지하인 걸 알고 들어왔고, 불평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거니까.
Q
주변 작가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나요?
A
외롭지는 않아요. 같이 대학원에서부터 온 동기들이 같이 있어서 그건 좋아요. 작가님들도 한 다리 건너 아는 사이고요. 여기는 커뮤니케이션도 되게 중요해서. 앞에 작가님도 계셔서 가끔씩 교류를 해요.
Q
중간지원조직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나요?
A
보안 되게 잘해주세요. 밤 10시 되면 셔터가 닫혀서 이후에는 누가 못 들어올 거예요. 저희도 감사해서 경비원 분들한테는 인사 열심히 하고 그래요. 되게 좋으세요. 그리고 정보 취합하는 과정에서도, 전시 정보 있으면 (중간조직 직원 분들이) 메일로 서류보완요청하시기도 하고, 그건 좋아요. 그런 구조인 게 처음에는 신기했어요. 그게 장점인 것 같아요. ... 혼자서 하려다 보면, 몰랐는데 (작품) 운송할 때 보험 같은 것도 들더라고요. 그런 것도 다 알아서 해주시니까. 진짜 매니지먼트 같은 느낌이라서. 진짜 많이 챙겨주시니까. 그리고 서울문화재단은 바로 소속이니까. 한 해 프로그램, 뭔가 지원사업 같은 것도 바로바로 알려주시고, 그런 게 제일 좋아요. 저희는 작업하기도 바쁜데 저희가 움직이기도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게 일이잖아요. 그러면 저는 몸이 하난데 작업하다가도 정보 알아봐야 되고 지원사업 같은 거 알아봐야 되고 그런 부분이 힘든데, 그런 거가 좋은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들어오고 싶었어요. 내가 발로 안 뛰어도 정보가 들어오고 하니까.
Q
경비실에서 혼자 근무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나요?
A
여기는 사람을 덜 보니까 초소에서도 좀 편하게 쉴 수 있지. 거기(고층단지 경비실) 앉아 있으믄 거기는 가는 사람 오는 사람 다 보지. 뭐 이제는 고층아파트 경비실도 천으로 개려놨더만. 근데 거기는 명절 때나 공휴일처럼 뭐 있고 그러면 이상하게 마음이 그냥, 앉아있으면. 자꾸만 뭐 거시기 허는 것 같고. 아아니, 명절 때 같으면은 기분이 안 좋더라니까. 앉아있으면. 내가 있어보니까 그런 일 생기더라고. 괜히 좀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