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적 요소

안전적 요소

사회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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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적 요소

사람이 생존을 위하여 요구되는 공기, 식사, 수면, 배설, 휴식 등을 해결하기 위한 요소.

예시

화장실, 휴게실, 정수기 및 탕비실, 적절한 조도와 채광, 온도, 휴먼스케일 확보 등

안전적 요소

물리적 위험으로 부터의 보호, 정신적 위협으로 부터의 보호, 예측 가능한 환경의 조성 등에 해당하는 요소.

예시

안전 펜스, 소화전, 환기구, 잠금 장치, 실내 마감 재질, 방음(소음으로 부터의 보호) 등

사회적 요소

관계를 형성하는 요소.

예시

단골 손님, 아파트 주민, 다른 구역 동료, 화장실을 쓰게 해주는 상가 주인, 관리인 등

가로가판대

Street Stall

외관 (입면도)

Exterior Appearance (elevation)

내부 (평면도)

Interior Appearance (Floor plans)

구두수선대 내부 입면도 모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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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신문 빼가는 사람들도 있어. 천 원짜리 하나 내고 하나 가져간다고 해. 그래서 이래 보면은, 한참 되도록 안 가. 그래서 한번 이래 나가봉게, 땅바닥에다가 수북하니 쌓아놨어. 가져갈라고.

2

문 조금 열어놓으면 바람 들어오고 그러지. 사람들이 여기서 담배 많이 피우지, 저 뒤에서. 여기 앞에서도 많이 피우고. 어떻게 뭐라고 해. 아이, 문 닫고 있으면 냄새는 뭐.

3

시끄럽지마는 그냥저냥. 단련이 되어서. 잘 안 들릴 때도 있어. 차가 뺑뺑 소리 나고. 뒤에서 뭔 소리도 나고. 이명도 생겼고.

주변 동선

Moving Route

1

가로가판대 바로 앞의 은행직원들도 가판대 사장님을 잘 알고 있다. 사장님은 은행 화장실, 정수기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도 오며가며 만나면 사장님에게 인사를 건네곤 한다.

2

이웃 가게들도 오래된 집이 많아 친하게 오며가며 지낸다. 서로 돕기도 하고 시간 날 때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사이.

관계도

Relationship Map

일상적 친분

밀접한 친분 관계

4 이웃 가판대 주인

가벼운 친분 관계

5 은행 직원
6 행인
업무적 친분
2 신문 배달원
1 상품 판매자
3 단골
1 상품 판매자

서비스 제공

노동자

동료 관계

4

이웃 가게들도 오래된 집이 많아 친하게 오며가며 지낸다. 서로 돕기도 하고 시간 날 때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사이.

1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음료, 과자류 등을 받는 거래처. 주문을 넣으면 오토바이로 실어다 준다. 오랜 거래 관계이자 친분 관계. 다른 곳은 안 해줘도 이곳 가판대만큼은 물건 정리도 도맡아 해 준다. 가판대 사장님은 고마운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2

매일 아침 신문을 가판대에 배달해 주는 사람. 사람이 바뀌어 이번이 두 번째 배달원이다. 제때 시간 맞추어 받지 않으면 오후 늦게나 받을 수 있다.

3

오랫동안 알고 지낸 단골 손님들은 으레 ‘0일자 신문 2부 빼 놔 달라'는 예약 전화도 한다. 꼭 용건이 없어도 종종 가판대에 들러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거나 안부를 묻곤 한다.

5

가로가판대 바로 앞의 은행직원들도 가판대 사장님을 잘 알고 있다. 사장님은 은행 화장실, 정수기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도 오며가며 만나면 사장님에게 인사를 건네곤 한다.

6

가판대 앞뒤로 아주 많고 다양한 행인이 지나다닌다. 길을 묻기도 하고, 가판대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무언가를 구입하기도 한다. 때로는 가판대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이 더 많아서 다행이라고 사장님은 말한다.

작업자 소개

About the worker

노점을 하다가 서대문 인왕시장을 거쳐 현재의 가판대에 자리잡은 지 36년 정도 되었다. 일을 계속 하는 것에 대해 자식들이 걱정하기는 하지만,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는 일터로 나와 손님도 만나고 옆 가판대 사람도 만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일을 하는 것이 지금은 더 좋다. 보도가 확장된 것이나, 여러 시위 등 남대문의 길고 다양한 변화상을 목격해 왔다.

Q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A
그냥 빵 하나 먹었어. 자식들이 나 먹으라고 죽 몇 개 사다줬는데, 그냥 안 먹고 팔려고 뒀어.
Q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 곳을 사용하나요?
A
바로 앞에 은행에 가면 있어.
Q
식수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A
내가 여그 가서 떠 와. 어, 은행 가서. 떠다가, 아니 이건 산 거야. 이건 산 거고. 큰 물은 잘 안 사가더라고. 작은 물만 팔고. 큰 물은 잘 안 사가. 그래서 큰 거는 내가 이렇게 시원허게 해서 먹기도 허고. 작은 물은 허드렛물로 쓰고. 청소할 때 쓰고.
Q
차도 옆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시끄럽지마는 그냥저냥. 단련이 되어서. 잘 안 들릴 때도 있어. 차가 뺑뺑 소리 나고. 뒤에서 뭔 소리도 나고. 이명도 생겼고.
Q
행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것은 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었나요?
A
신문 빼가는 사람들도 있어. 천 원짜리 하나 내고 하나 가져간다고 해. 그래서 이래 보면은, 한참 되도록 안 가. 그래서 한번 이래 나가봉게, 땅바닥에다가 수북하니 쌓아놨어. 가져갈라고. 그래서 인제는, 하나 팔면 이렇게 '바를 정' 자를 써. 이렇게 허니까, 뭐, 내가 팔은 놈은 받지. 모르게 가져가는 건 못 봐도. 이렇게 한 지 한 1년이나 되는 가봐. 사람들이 하도 착하고 그러니까 내비뒀는데 어느 때는 너무나 차이가 나더라고. 내가 팔은 거하고. 가끔 무서운 행인도 있어서 쪼끔, 쪼끔 무섭긴 한데 말대꾸를 안 하고 그냥 내가 참고. 같이 맞서면은 싸움이 되야. 그러니까 이상하다 싶으면 대꾸하지 말아야 돼.
Q
여름과 겨울에 지내기 괜찮은가요?
A
에어컨 달은 지가, 한 10년 되나, 10년 더 되나, 그 전에는 그냥 선풍기만 쬐고 했지. 아들이 달아줄라고 갖고 왔는데 이제껏 덥게 살았는데 뭘 돈 들여서 하냐 그랬지. 아들이 보니까 너무 딱했는가봐. 아들이 다 해주더라고. TV도 사다주고. 겨울에 난로 있고. 이게 저, 온열장판이야. 난로 있고. 지낼만 해. 여름에도 뭐, 선풍기도 있고 요것[에어컨]도 있고. 지낼만 해.
Q
환기는 잘되나요?
A
문 조금 열어놓으면 바람 들어오고 그러지. 사람들이 여기서 담배 많이 피우지, 저 뒤에서. 여기 앞에서도 많이 피우고. 어떻게 뭐라고 해. 아이, 문 닫고 있으면 냄새는 뭐.
Q
주변 상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나요?
A
단골들이 팔아 주니까 하지. 쉬는 날이면 단골들 없으면 팔리지도 안 혀. 이웃 가게랑도 친하게 지내니까. 이 세상에서는 아무리 돈 많아도 혼자는 못 살잖아. 서로 이렇게 주고받고 서로 돕고. 그러구 사는 거지. 만나면 재밌지. 여기 앉아 있으면 테레비도 보고. 아는 사람들 있으면 얘기도 하고. 그냥 그렇게 세월을 보내. 은행도 단골이잖아. 뭐 살 때 다 몇 십 만원씩 입금시키고 뭐 하고. 아이, 경비아저씨들도 다 내 식구 같애. 그리고 저녁에 이렇게 지팽이 짚고 가는데 "안녕하세요" 그래서 쳐다보면 은행직원이라고. 나는 깜깜해서 잘 모르는데 은행직원이라고 하지. 집에가 있는 것보다 훨씬, 이렇게 사람들하고 대화도 하고. 돈은 많이 못 벌어도, 나와버릇해서. 다 식구야. 어떤 아가씨도 물 하나 달라 그러면서 카드를 내. 카드 안 받는데. 손주 같으면 하나 못 주것냐. 딸 같으면 하나 못 주것냐. 하나 꺼내서 마시라고 그랬는데 며칠 있다가 엄마랑 같이 왔어. 음료수 값 주고 가더라고. 내가 그냥 먹으라고 준 건데. 그렇게 착한 사람도 많아. 옛날에 택시하는 분들이 믹스커피 이렇게 해서 팔으라고 그러더라고. 당신들이 와서 타먹겠다고. 손님들도 다 내 식구 같어. 택시 정류장이 여기 있었어. 길 안 났을 때. 지금은 택시 아저씨들 어디 멀리로 다 가버리고.